안녕하세요. 스위스 제네바에 살고 있는 제이전트입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필리핀 마닐라로
이사를 간 한국인 가족이 있을까?
있다면 절친이 되어달라고 이야기 해볼꺼예요
아내는 얼마전 마침내 필리핀행의 최종계약을 마친 상태이므로 마침내 모든 일이 확정이 되었습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작년 2021년 11월부터 시작된 일을 기록으로 남겨보려고 합니다.
아내는 같은 회사의 한국지사에 처음 취업을 하게 되었는데 이후 제네바 본사로 적을 옮기게 된 케이스입니다. 당시 아내의 계약은 4년이었으므로 이론적으로는 올해 2022년 10월이면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이었고, 그간 아내는 일을 잘 해내었는지 로컬계약의 오퍼도 몇번 받았으나 로컬이 되면 재정적으로 플러스 마이너스를 계산해봐야 하는 고민이 생길뿐더러 실제로 지금 이순간을 포함하여 단기간 재정적으로 고려해봤을 때, 재정적으로 마이너스라는 계산결과가 나온다는 것도 알게 되었는데요, 그와중에 필리핀에서의 승진기회 이슈가 있어서 도전하기로 합니다.
곁에서 지켜보는 제 눈에도 준비를 철저하게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혼자 인터뷰 연습도 하고, 가상의 인터뷰 환경을 만들어서 연습도 하고, 공부도 하고, 경쟁도 하면서 몇번의 인터뷰를 거쳐서 마침내 하고자 하는 것을 이루어 냈습니다. 주변의 도움없이 혼자서, 끌어주고 밀어주는 것도 없이 오로지 실력만으로 해냈다는 것도 대단하지만 한편으로는 마음고생도 있었을 법도 하고, 곁에서 시시콜콜 물어보는 제 궁금증에도 매번 답해주기도 귀찮았을 법도 합니다. 게다가 학업도 병행하고 있었으니 정신적인 부분 외에도 육체적으로도 꽤나 피로했음은 더욱 말할 것도 없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 현재 회사에서는 필리핀 시장이 매우 중요한 시장이기도 해서 커리어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챌린지인 것도 아내가 필리핀행을 결정하는데 한 몫 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또 3-4년을 잘 지내고 나면 다시 또 제네바로 돌아올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아보기를 기대해봅니다. 돌아오길 기대하는 선후배, 동료들이 있으니 3-4년 후의 블로그 내용을 기다려 보기로 합니다.
필리핀행 소식을 듣고 주변에서 많은 응원도 해주셨고, 제네바를 떠나는 것을 아쉬워 하시는 해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제네바에서의 삶을 알차게 보냈구나 싶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께서 필리핀은 어떤 곳에서 지내게 되느냐라는 질문을 많이 해주셨는데요, 저희는 아마도 수도인 마닐라의 한 지역인 보니파시오(Bonifacio Global City, BGC)라는 곳에 정착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아내의 회사라던가 아이들의 국제학교가 그곳에 위치하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외국인들이 살기 편하고, 상대적으로 치안이 우수하다고 알려진 지역이기도 합니다. 반대로 그이야기는 집세도 비싸고, 물가도 비싸게 된다는 이야기와도 맞물리게 됩니다.




스위스 제네바는 도심과 외곽의 거리가 아무리 멀다해도 거기서 거기인지라 조금만 도심을 벗어나 외곽에 집을 얻어도 같은 비용으로 훨씬 넓은 집을 구할 수 있고, 그럼에도 도심과의 거리가 멀지 않아 충분히 도심생활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었지만, 마닐라는 제네바와 달리 도시도 훨씬 클뿐더러 도심과 외곽의 생활반경과 수준이 비슷하지 않기때문에 도심과 외곽 그리고 치안이 우수한 지역과 상대적으로 덜한 곳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해서 저희는 아내의 회사와 학교, 치안, 생활편의 등을 고려해서 보니파시오라는 지역에 정착할 예정이고, 주거지도 그게 맞춰 외곽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으면서 가격은 더 비싼 곳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블로그에 필리핀 카테고리를 추가했고, 앞으로 이사하면서 준비하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기록해나가도록 할 예정입니다.
몇가지 기대되는 것중에 하나는 한국교민이 많아서 한국식당도 많다는 점이 그중에서도 기대가 되기도 하고, 헬퍼를 고용하게 되면 주부생활을 조금 탈출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대신 더위와 복잡한 도시생활은 별로 기대되지 않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이곳 제네바에서처럼 좋은 가족과 또래 아이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길까하는 부분도 고민꺼리이기도 합니다.
추운나라 스위스의 여유롭고 한적한 작은 도시 이야기에 이어, 더운나라 필리핀의 복잡하고 정신없고 한국과 같은 도시의 정반대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걱정되기도, 기대되기도, 궁금하기도, 아쉽기도 한 여러가지 기분이 교차되기도 합니다. 매일 유튜브와 블로그를 보면서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이들 국제학교 (번호는 희망사항순)
1. British School of Manila (BSM)

2. ISM (International School of Manila)

집
1. Serendra(세렌드라) Condo 3BR (bi-level or 1층 Garden)
2. The Suites 4BR
3. Shangri la(샹그릴라) Condo 3BR
4. Pacific plaza(퍼시픽 플라자) Condo 4BR
5. 하우스 빌리지
이삿짐
1. 스위스 제네바에서 보내는 짐
2. 한국에서 보내는 짐
Full furnished냐 Semi furnished에 따라 고민필요
기타
혹시 필리핀 학교가 온라인스쿨이나 제한적 부분대면수업이 지속될 경우, 아내와 떨어져 제네바에서 아이들과 함께 기러기를 하며, 아이들이 이번 학기까지 마치고 후발대로 이사가는 방안도 고려해보고 있습니다.
모두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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